남녀 공히 '분위기 있는 식당 선택'맞선 당일 식사하면 이미지 좋게 바뀐다, 남 78%-여 71%
맞선 당일 함께 식사를 하면 남녀 모두 상대에 대한 이미지가 좋게 바뀌고, 상대에 대한 호감도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분위기 있는 식당 선택'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 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5월 31일~6월 21일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54명(남녀 각 2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조사는 '맞선상대와 식사시 호감도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란 주제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다.
우선 '맞선 당일 식사 후 상대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 경우 그 이유'에 대해 남녀 공히 '분위기 있는 식당 선택'(남 40.6%, 여 43.9%)을 가장 높게 꼽았다.
여성은 '식사 중 배려심'(33.7%)이 2위를 차지했고, '식사예절'(11.7%)과 '(배려해주는) 메뉴 선택'(10.2%), 기타(0.5%) 등이 뒤를 이었다.
'식사 후 상대에 대한 이미지가 나쁘게 바뀔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무성의한 식당 선택'(남 70.9%, 여 61.6%)을 첫손에 꼽아, '분위기 있는 식당 선택'의 중요함이 다시 확인됐다. 그 다음 남성은 '식습관'(16.4%)을, 여성은 '에티켓 미비'(23.1)를 들었다.
'맞선 당일 식사를 하면서 상대에 대한 이미지의 변화'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좋게 바뀐다'(남 78.0%, 여 71.1%)는 대답이 단연 높았다. 다음으로 '변화 없다'(남 17.7%, 여 24.5%)가 뒤따랐고, '나쁘게 바뀐다'는 응답자는 남성 4.3%와 여성 4.4%에 불과했다.
'맞선상대와 첫 식사시 반주로 가장 적합한 주류'로는 남성의 경우 '와인'(42.1%)을 '맥주'(30.3%)보다 높게 꼽았으나, 여성은 반대로 '맥주'(44.7%)를 '와인'(38.8%)보다 우선시 했다.
그 다음 남성은 '밤 10시'(25.3%), '아무 때나 상관 없다'(19.9%), '밤 9시'(18.1%)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밤 9시'(35.4%), '밤 10시반'(15.9%), '밤 11시'(6.5%) 등의 순을 보였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