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실레·페레이라 등 최후방 4인
조별 예선 3경기서 무실점 자랑
뛰어난 개인기에 조직력도 탄탄
한국과 8강 진출을 다툴 우루과이. 디에고 포를란을 중심으로 한 공격력도 좋지만 우루과이의 진정한 장점은 수비와 조직력이다. 그들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며 단 1골도 허용하지 않는 ‘그물 수비’를 자랑했다. 또 탄탄한 조직력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인함도 보여주고 있다. 우루과이의 훈련캠프인 킴벌리의 GWK 스타디움에서 만난 우루과이 취재진도 공격보다는 수비와 조직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우루과이 포백라인은 모두 해외파로 구성돼 있다. 좌우풀백 푸실레와 A.페레이라는 나란히 포르투(포르투갈)에서 뛰고 있다. 중앙 수비의 핵 루가노는 페네르바흐체(터키), 파트너 빅토리노는 칠레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남미의 가장 큰 특징인 개인기뿐 아니라 조직력도 뛰어나다. 또 경기 내내 집중하며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능력을 갖췄다. 정신적으로 강하고 상대를 강하게 압도하는 터프함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우루과이는 프랑스, 남아공, 멕시코를 상대로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조별리그 통과했다. 우루과이 기자들은 “경기마다 편차가 심했던 우루과이 수비가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며 강력한 조직력을 갖게 됐다. 우루과이의 진짜 장점이 바로 수비”라고 입을 맞췄다.
○뛰어난 조직력
우루과이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2002년 한일월드컵과 비교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조직력이다. 2002년에는 팀원 간 일치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은 다르다.
우루과이 신문 울티마스 노티키아스의 파블로 고바 기자는 “우루과이대표팀의 지금 같은 조직력이면 8강 뿐 아니라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볼만 하다. 타바레스 감독이 한국전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킴벌리(남아공)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