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루과이의 역대 월드컵 토너먼트 성적을 비교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모두 8차례 월드컵에 나섰지만 이전에 16강에 오른 건 2002한일월드컵이 유일하다. 당시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물리친 좋은 기억이 있다.
반면 우루과이는 남아공월드컵을 포함해 모두 11차례 본선 무대를 밟아 3차례(1962. 1974. 2002)를 제외하고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방식의 1966잉글랜드월드컵에서도 8강에 올랐지만 서독에 0-4로 대패했고, 1970멕시코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러시아(옛 소비에트 연방)를 1-0으로 꺾고 4강에 올라 브라질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현대적인 방식의 16강전을 치른 건 1986멕시코와 1990이탈리아 월드컵이다. 우루과이는 두 대회 모두 16강에 올랐지만 1986년에는 아르헨티나에 0-1, 1990년에는 이탈리아에 0-2로 무릎을 꿇어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특히 1990년에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을 1-0으로 누르고 간신히 16강 티켓을 거머쥔 인연이 있다.
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