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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다운] 정민철 코치 “쩔쩔 끓는 구장…등 좀 지질까”

입력 | 2010-06-26 07:00:00


25일 대전구장. 경기를 앞두고 한화 선수들이 훈련할 때 그라운드는 그야말로 찜통을 방불케 했다. 인조잔디 위로 올라오는 열기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흘렀다. 훈련하는 선수들은 사우나에 들어간 사람처럼 땀을 비 오듯 흘릴 수밖에. 투수들은 덕아웃 앞에 모여 몸을 풀었다. 그라운드에 드러눕자 따끈따끈한 기운에 모두들 “덥다, 더워”를 연발.

이때 한화 정민철 투수코치가 “부모님 좀 모시고 와서 등 좀 지지고 가시라고 해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찜질방에 누워있는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는 의미. 혼자만 좋은 효과 누리지 말고 이참에 효도 좀 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맥반석 계란 몇 개 가져다 놓고, 식혜 좀 놔두면 딱이다”라며 다시 한번 추임새를 넣어 선수들의 배꼽을 빠지게 만들었다.

대전|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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