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사 공격강도 점점 높아져
신세계이마트가 24일자 주요 신문에 대형마트 3사의 상품 가격 비교 광고를 게재한 이후 대형마트 간 가격 전쟁이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27일 임직원 200여 명을 동원해 이마트가 다른 대형마트보다 싸다고 주장한 30개 상품을 전국 125개 이마트 매장에서 사들여 가격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오뚜기 딸기쨈(550g)’, ‘농심 삼다수(2L)’, ‘코카콜라(1.8L)’, ‘삼양라면(5개입)’ 등이 광고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홈플러스는 2500여만 원을 지출해 결과적으로 경쟁사인 이마트의 매출을 올려주기도 했다.
특히 홈플러스는 “이마트의 일부 제품은 강원, 전라, 제주 지역에서 다른 지역보다 최고 20.5%가 비싸게 판매됐다”며 ‘이마트의 지역 차별론’까지 들고 나왔다. 또 오너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까지 언급하며 “평소 윤리경영을 강조해 왔는데 이처럼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상도의에 어긋난 행동을 보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