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문경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1년 신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제8대 국회에 입성한 후 13대 국회까지 연이어 6선 의원을 지냈다. 채 전 의장은 11대 국회 후반기에 입법부를 이끌었으며 1988년에는 5공화국의 마지막 집권당(민주정의당) 대표를 지냈다. 1990∼1992년 남북 국회회담 수석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정계를 떠난 뒤에는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으로 모교인 중앙고와 고려대의 발전을 위해 공헌했고, 전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장을 지냈다. 영결식은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에서 국회장으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