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외통상자문위원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문
중입자치료기 등 높은 관심
최근 과학기술 협력 간담회
의학원, 내달 16일 개원 예정
건강증진센터 ‘친절리허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시 해외통상자문위원 13명이 최근 의학원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주지역과 유럽 등에서 사업을 하는 이들은 향후 의료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암 치료기인 중입자치료기 효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브라질에서 사업을 하는 공홍식 씨는 의학원의 주요 장비를 둘러본 뒤 “첨단 의료 환경에 놀랐다”며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포들이 고국에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학원은 24일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간담회를 갖고 과학기술 분야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연구 분야는 고리원자력발전소 주변이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저선량 방사선 영향 연구와 종양 줄기세포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기술 개발 등이다. SPF(Specific Pathogen Free) 동물실을 구축해 연구결과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는 계획. 또 저선량 방사선조사기 2대와 고선량 방사선조사기 1대를 비롯해 원하는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동물용 선형가속기도 가동한다.
의학원은 총건축면적 7만3451m²(약 2만2200평) 규모로 저선량 방사선조사 시설을 갖춘 연구센터와 304병상 규모 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흉부암, 부인암, 소화기암, 갑상샘 및 두부암, 유방암, 뇌종양 등 6대 암 센터를 운영한다. 부산 지역 최초로 도입되는 3세대 사이버나이프를 비롯해 6차원 고정밀 선형가속기, 로봇수술기 등 첨단 암 진단 및 치료 장비도 갖췄다.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리는 중입자치료기는 2015년부터 운영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