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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총수 기업지배력 강화

입력 | 2010-06-29 03:00:00

평균지분 2.38 → 2.5% 상승




30대 그룹 총수의 계열사 지분이 지난해보다 올라 총수의 지배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30대 그룹 총수와 친인척, 임원의 계열사 지분을 조사한 결과 총수 지분은 지난해 평균 2.38%에서 올해 2.50%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지분이 가장 높은 총수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으로 15.29%를 보유했다. 이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13.62%,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총 13.10% 등의 순이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0.04%)을 비롯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0.06%),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0.18%),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0.19%),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0.75%) 등은 계열사 지분이 1% 미만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85%에서 올해 1.87%로 지분이 0.02%포인트 올랐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도 0.16%포인트 상승한 2.89%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지분도 각각 0.18%포인트와 0.14%포인트가 늘어 1.44%, 1.25%가 됐다.

총수를 제외한 6촌 이내 친인척의 지분은 2.54%에서 2.30%로 0.24%포인트 줄었다. 임원 지분 역시 지난해 0.28%에서 올해 0.15%로 크게 감소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