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中소장본보다 빨라”
사진 제공 서울시
‘양휘산법’(사진)은 남송(南宋)의 수학자 양휘(楊輝)가 지은 수학책이다. 총 7권으로 구성돼 있는 이 책에서는 곱셈·나눗셈뿐만 아니라 고차방정식 해법, 마방진(가로, 세로, 대각선의 합이 모두 일치하는 숫자 배열)과 이를 행정에 응용하는 법 등을 자세히 다뤘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서는 이 책이 중인들의 등용문인 ‘잡과(雜科)’시험 과목 중 하나로 나와 있기도 하다. 오늘날의 기술고시 교과서인 셈이다.
서울시 문화재과는 양휘산법을 국가 보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개인이 소장했던 양휘산법은 지난해 12월 소장가가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