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률 없는 치루수술법, 개인병원 최초 대장항문 암 수술 시작
서울송도병원은 2006년 항문질환수술실적 1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달성했고 이후 매년 15%이상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례로 2009년 개원 이래 가장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했고 2009년 치질수술과 대장암수술을 받은 환자만 1만 명 이상이었다.
2004년 치열수술 환자에게만 쓰던 'GTN'이라는 연고를 변형해 치핵수술 환자에게 세계 최초로 적용, 미국대장항문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또한 매년 2000~2500건 정도의 치루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치루수술법은 국내 최초로 올해 3월 세계대장항문학회에 발표됐다. 이 수술법은 괄약근 손상이 거의 없어 변실금 등의 후유증이 전혀 없고 염증만 제거하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치루의 재발률을 5% 이하 수준으로, 6~8주의 회복기간을 4주 이하로 단축시켰다.
서울송도병원은 개인병원 중 최초로 암 수술을 시작한 병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소화기내시경센터는 국내 최대 수준이며, 내시경 세부 전문의 양성으로 조기 대장암의 발견 및 치료라는 측면에선 월등한 임상경험과 실력을 자부한다. 더불어 이 병원은 대장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사 시스템도 마련했으며 암 환자의 면역증강과 관리, 치료, 예방에 치중하기 위해 암 면역센터, 송도세포연구소 등도 개설했다. 특히 여성의 약 30%가 가지고 있는 골반저질환의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골반저 질환센터는 아시아 최초다. 이 센터는 항문외과, 비뇨기과, 부인과, 신경과가 협진해 골반저(직장, 자궁, 방광 등과 신경조직)와 관련된 질환을 통합해 협진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이다.
최영철 동아일보 주간동아 의학담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