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동반자살 사건이 또 발생했다.
29일 오전 7시15분경 강원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인근 공터에 세워진 NF쏘나타 승용차에서 강모 씨(27·경기도 화성시)가 숨지고 진모(31·경기 광주시)와 정모 씨(20·경기 수원시) 등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주민 A 씨(3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공장으로 출근하던 중 공터에 차량이 세워져 있어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다가가 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차량 안에는 연탄 화덕 위에 번개탄이 놓여 있었고, 차량 문은 잠겨져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 중 진 씨는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적은 메모지를 소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28일 오전 9시경 경기도 수원에서 승용차를 빌린 뒤 원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