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논란 마침표… 원안대로 정부부처 9부2처2청 이전李대통령 “국회결정 존중”… 박근혜 “소모적 논쟁 끝내자”
수정안이 백지화됨에 따라 앞으로 세종시는 9부 2처 2청의 정부부처 이전을 핵심으로 한 원안대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등을 둘러싸고 ‘플러스알파’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수정안의 폐기는 여권 주류 진영의 국정 장악력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선 표결에 앞서 한나라당의 친이(친이명박)계 임동규 의원 등 의원 66명이 부의한 세종시 수정법안을 놓고 12명의 의원이 찬반토론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직접 반대 토론에 나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오늘 표결을 끝으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