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연히 챔피언이 목표다”
UFC 진출하는 양동이(25, KTT/(주)성안세이브-태영안전)가 야심찬 목표를 드러냈다. 양동이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면서도 “붙여만 주면 누구와도 싸워 이길 수 있다” 며 전의를 불태웠다.
당초 양동이 측은 1~2경기를 더 치른 후 UFC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생각지도 않게 UFC측이 먼저 계약제의를 해오는 바람에 계획보다 일찍 UFC에 진출하게 됐다. 그 바람에 조금 더 완성된 기량으로 메이저무대에 데뷔하려고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대부분의 국내 선수들이 그렇듯 그도 투잡(two job) 파이터다. 격투기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워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로 경비일을 한다. 먼저 UFC에 진출한 김동현이나 WEC에서 활약중인 청찬성처럼 이제 그도 전업파이터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양동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양동이는 아직 속단은 금물이라는 것. UFC에 성공할 때까지 일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투잡파이터로서의 고뇌가 느껴졌다.
양동이가 UFC와 계약한 체중은 미들급(-84kg)이다. 같은 체급에는 동양권을 대표하는 파이터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뛰고 있다. 언젠가는 맞붙어 싸워야 할 수도 있는 상황. 양동이는 “피하지 않겠다 물론 승리할 자신도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이미 추성훈의 너머에 가 있었다. “목표는 챔피언벨트입니다 상대가 누구든 이기고 올라가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겠습니다.”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100P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