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박지성’ 김민우 선수.
미국 공군 수송기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이탈리아 로마를 거쳐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하기 까지 걸린 시간만 무려 6일. 1954년 스위스 월드컵 개최 장소에 간신히 도착해 월드컵 데뷔전을 치러야 했던 한국축구가 반세기가 넘는 긴 세월을 보낸 끝에 이룬 성과다.
그동안 한국 스포츠는 다른 분야보다 앞서 세계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가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뒤 1980년대 들어서며 한국 스포츠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골프 여왕' 박세리는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이룩했다.
‘제2의 박주영’ 박희성 선수.
200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컴팩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최경주는 이후 7승을 더 거두며 활약하고 있고,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에 오른 양용은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PGA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여왕'에 등극한 김연아 까지….
하지만 아직도 '배가 고픈' 팬들이 기대할 만한 스포츠 빅 이벤트가 올 하반기에 펼쳐진다. 그 무대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다.
홍명보 감독
김민우는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재간둥이 미드필더고, 구자철은 '제2의 홍명보', 박희성은 '제2의 박주영', 김영권은 '제2의 이영표'라 불릴 만한 재능을 가진 샛별들. 이들은 '한국 타도'를 외치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 중동의 강호들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
여기에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는 프로 선수로 구성된 야구대표팀이 출전하고, '마린 보이' 박태환이 명예회복에 나서는 등 각 종목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함에 따라 또 한번 '대~한민국'의 함성이 곳곳에서 울려 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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