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대한민국’ 4000만원 상금
그의 가방 안에는 손때 묻은 노트 12권이 들어 있다. 가난 때문에 중학교를 졸업한 것이 학력의 전부인 그는 공부에 미련이 남아 신문과 잡지 등에서 모은 지식을 노트에 깨알같이 적어놓았다. 신호 대기 중에도 노트 내용을 외우고 또 외워온 그가 ‘퀴즈 영웅’이 되어 40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KBS1 TV ‘퀴즈 대한민국’에서 임 씨가 쟁쟁한 출연자들을 물리치고 24일 ‘영웅 결정전’에서 제44대 퀴즈 영웅에 올랐다. 이 프로에서 퀴즈 영웅이 나온 것은 10개월 만이다. 임 씨는 “학력이 낮은 사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조금이나마 허물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퀴즈 대한민국’은 4일 오전 10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