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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7월2일]예쁜 애기똥풀, 먹으면 안돼요
입력
|
2010-07-02 03:00:00
낮에 서해안부터 비,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
‘나 서른다섯 될 때까지/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얼마나 서운했을까요/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안도현의 ‘애기똥풀’) 청계천 시냇가에 애기똥풀 꽃 무수히 피었다. 살짝 꺾으니 가는 줄기에서 샛노란 물이 나온다. 꼭 갓난아기 똥 같다. 그 즙엔 독이 있다. 소는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풀 뜯을 때 애기똥풀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