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가’ 만점 지난해 21명올해 1146명으로 54.6배↑올수능 상위권변별력 ‘비상’
응시생들은 이날 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자기 성적을 통보 받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리, 외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오르기는 했지만 예년 6월 모의평가에 비하면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오른다.
○ 상위권 ‘EBS+α가 중요’
상위권 변별력이 줄어들면서 상위권은 실수를 줄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고난도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로 1, 2점을 잃는 것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일교육컨설팅 조미정 교육연구소장은 “상위권은 수리 영역 만점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올해 수능 난도 지난해와 엇비슷할 듯
전체적으로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언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 수리 ‘가’형 최고점은 146점, ‘나’형은 147점이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가’, ‘나’형 모두 142점이 최고점이었다. 외국어 영역도 142점으로 지난해 수능(140점)보다 올랐다.
조 소장은 “실제 수능을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내기는 쉽지 않다”며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특히 탐구영역이 그렇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