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하는 최나연
아마추어 시절에도 몇 번 연장전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하지만 몇 차례 우승하고 나니 연장전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18번홀 그린 옆에 리더보드가 있어서 성적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만 잡으면 연장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라인이 눈에 확 들어와 확신이 있었다.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한국 선수끼리 대결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승컵이 내게 오겠다는 기분 좋은 생각이 자꾸 들었다.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지난 주 (US여자오픈이 열리는)오크먼트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해봤다. 메이저대회 코스인 만큼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생애 첫 연장전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