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롱다리 비밀은 10cm 킬 힐” 등
‘효리의 늪’호응…음원 요청 잇따라
‘표절 파문 이효리, 노래로 기사회생?’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조기에 마무리한 이효리(사진)가 노래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화제가 되고 있는 노래는 4일 방영된 SBS ‘하하몽쇼’에서 선보인 ‘효리의 늪.’
이 노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먼저 정규 4집 수록곡과 관련해 표절 파문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창작곡을 새로 발표했다는 점이다.
한 관계자는 5일 “노래 ‘효리의 늪’은 ‘하하몽쇼’ 출연을 위해 따로 만든 노래”라며 “리패키지 앨범과는 무관한 노래”라고 강조했다.
‘효리의 늪’의 상당 부분은 이효리가 랩으로 소화하고 있는데,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듯한 가사가 이 노래가 화제를 모으는 또 다른 요소다.
이효리는 ‘효리의 늪’에서 최근 발표했던 노래 ‘치티치티 뱅뱅’에 빗대 “갈 때까지 갔다, 외계인까지 했다. 이젠 뭘 해야 할까”라고 자조하는가 하면 “내 롱 다리의 비밀은 10cm 킬 힐”이라고 스스로 폭로(?)하기도 했다.
그녀는 또한 자신의 숱한 가십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털어놨다. “연애 좀 할라 치면 어김없이 터지는 스캔들에 악성루머”라며 “그 중에 한두 개는 진짜겠지만, 차라리 뭐라도 해봤으면 억울하지나 않겠다”고 한 게 그 예.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