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둔 선거 먹구름
일본 참의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 지지율이 39%로 떨어졌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는 3, 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일주일 전 조사 때의 48%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8일 출범한 간 내각의 지지율은 발족 당시 60%였으나 1개월 만에 21%포인트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은 간 총리가 제시한 소비세 인상론 때문이다. 소비세 인상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9%, 반대는 48%였다. 6월 중순 조사 때는 찬성 여론이 49%로 반대(44%)보다 많았다. 간 총리가 현행 5%인 소비세를 2, 3년 안에 1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한 걸음 물러서는 등 우왕좌왕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0%로 자민당 17%를 크게 앞섰으나, 격차는 좁혀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