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관련 1원이라도 받으면 사퇴”초등 학부모 의견 받아들여학교 지킴이실 설치 ‘소통행정’
보금자리 개발-교통망 정비
명품 자족도시로 바꿀것
양 시장은 2004, 2008년 연이어 출마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이번에 지방선거로 방향을 바꿔 3번째 도전에 나선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양 시장이 당선된 배경에는 후보단일화 등 야권 돌풍의 영향도 있었다. 그렇지만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광명을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지킨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그 역시 “선거를 치르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시민들의 위로와 격려 덕택에 다시 일어섰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임기 중 침체된 광명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사업으로 광명보금자리 개발을 꼽았다. 분당신도시에 버금가는 1736만 m²(약 525만 평) 규모의 개발지구에 첨단산업단지와 복합스포츠타운,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해 명품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양 시장은 “보금자리 개발과 함께 강남순환고속도로, 내부순환교통망 등이 모두 개통되면 수도권 최적의 교통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성장뿐 아니라 복지·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광명시의 ‘베드타운’ 이미지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전주고,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기자, 옛 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