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규. 동아일보 자료사진
배우 임영규가 이혼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굿데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임영규는 6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결혼 6년 만에 전 부인 견미리와 이혼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내가 아이 엄마를 너무 힘들게 했다. 처음에는 반대했는데 결국 나도 이혼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두 딸의 나이가 6살, 4살이었다. 지금은 대학생, 고등학생으로 성장했다고 들었다"며 보고 싶은 심정을 전했다.
임영규는 "어린 시절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부족한 것이 없이 컸다. 가정부 2명과 가정교사 3명이 있었고 자가용을 타고 학교에 다녔다"며 "심지어 어떤 친구는 우리 집에 놀러온 다음에는 내가 너무 부자라서 친구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사업 실패로 모든 재산을 탕진한 임영규는 현재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식당의 주차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친구들이 지금 제 모습을 보면 황당해 한다. 제가 집이 없다 보니 찜질방에서 일하며 잠도 자는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처음에는 고생스러웠지만, 모든 걸 다 잃어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어 지금 만족한다. 돈의 가치도 알게 됐다"면서 "가족들과 다 같이 할 수 있는 단란한 저녁식사가 그립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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