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털별 금리 비교
여신協 홈피서 서비스
은행 오토론 상품은 빠져
앞으로는 김 씨와 같이 새 차 마련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는 소비자가 ‘확’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차종과 현금 구매 비율, 대출 기간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각 카드사 및 캐피털사별 자동차 할부 상품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 맞춤형 비교공시시스템으로 쉽게 비교
이 서비스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할부금융 상품비교 공시’ 메뉴를 클릭해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신용등급이 금리 등 구입 조건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고차 구입 시에는 공시화면에 연결된 신용정보회사 홈페이지에서 본인 신용등급을 먼저 조회해야 상품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다.
○ 신용등급 관련 요건은 개인적으로 살펴봐야
‘그렇다면 현금이 많을 때, 대출 기간이 길 때 등 상황별 가장 유리한 상품은 뭘까?’ 상담 결과나 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금 사정이 넉넉해 현금 구매 비율을 높일 수 있다면 카드사의 할부 금융상품이 좀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기간이 길 경우에는 전통적인 캐피털사의 상품이 유리한 것으로 표시됐다. 홍재필 금감원 여신전문서비스실 팀장은 “각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어떤 상품이 유리하다고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해 상품을 비교해 봐야 할 것”이라며 “공시시스템이 여신 금융사 상품에만 한정돼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감원과 여신금융협회 측은 “보완할 부분이 있지만 캐피털사들이 최근 평균 금리를 기존의 연 25% 수준에서 10% 후반대까지 낮춘 상품을 출시하는 등 공시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동차 이외 할부상품과 대출상품의 비교공시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