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조사 “가드레일 시공엔 문제 없어”부상자 1명 숨져 사망자 총 13명으로 늘어
가드레일 정밀 점검 6일 오전 인천 중구 영종동 인천대교 연결도로에서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가드레일 부실시공여부에 대한 현장 조사가 진행됐다. 인천=양회성 기자 ☞ 사진 더 보기
경찰은 인천대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안전삼각대 설치 등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입건된 마티즈 운전자 김모 씨(45·여)가 인천대교 요금소를 통과하기 전까지 차량 이상으로 3차례나 갓길에 차를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종합건설본부 등 전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가드레일의 부실 시공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가드레일은 설계도면에 맞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0.5m에 이르는 사고구간 가드레일의 지주와 보, 길이, 간격, 이음새 등이 설계도와 거의 일치하고 표준규격대로 시공됐다는 것. 하지만 경찰은 가드레일의 인장력 등을 검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고, 설계와 시공의 적합성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트럭 운전사와 가드레일 공사업체의 책임 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