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FACI 출범
아프리카 대륙에 한국의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아프리카 국가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가 구성됐다.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한국-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KAFACI·Korea Africa Food&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출범식이 열렸다.
KAFACI는 한국 외에 앙골라,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가봉, 가나, 케냐, 말라위, 모로코, 나이지리아, 세네갈, 수단, 튀니지, 우간다,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대륙의 16개 국가가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김재수 농촌진흥청장과 장 클로드 카메룬 농업농촌개발부 차관, 오밥 온도 가봉 농촌진흥청장, 모아 마르기 모로코 농업부 차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KAFACI 출범의 산파역을 맡은 김 청장은 “한국과 아프리카는 지리적으로 멀지만 식민지 경험과 내전의 아픔, 식량 부족의 고통을 겪은 적이 있어 평화와 공동 번영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주 가까운 이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진청은 KAFACI를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생산 증대와 농업기술 협력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아프리카 농업기술 현대화는 물론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