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교수 참여하는 자문기구 만들겠다”
亞주경기장 신설은 부정적
인천시의회 김기신 의원(53·민주당 남구1·사진)이 6일 당초 예상을 깨고 제6대 시의회 1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류수용 의원(59)을 의장 후보로 내정했지만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김 의원이 일부 ‘반란표’의 지원으로 20표를 획득하면서 내정 결정이 뒤집혔다. 부의장으로는 김기홍(42·민주당 남동구4), 이재호 의원(51·한나라당 연수1)이 뽑혔다.
시의원 38명 전원이 투표에 참가했고 류 의원 16표, 무효 1표, 기권 1표였다. 시의회는 민주당 23석, 한나라당 6석, 무소속 2석, 민주노동당 1석, 국민참여당 1석, 교육의원 5석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인천시와 산하 공기업의 부채가 11조 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수천억 원이 들어갈 경기장 건설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 잘 검토해야 한다”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본 뒤 결정하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경기장을 안 지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남구의원, 인천시합기도연맹 회장, 인천환경연대 부회장을 지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