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7일 빈집에서 자고 있던 가출 여학생을 옷 벗겨 감금한 혐의(중감금 등)로 지모 씨(34·종업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 씨는 6일 오전 4시 경 서귀포시 하원동 자신이 관리하는 단독주택에서 혼자 자고 있던 조카 친구 A양(13)을 흉기로 위협해 옷을 벗게 하고 줄넘기 줄로 한쪽 발을 묶어놓는 등 6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 씨는 A양에게 "아침에 네 친구와 통화한 후에 집으로 돌려 보내주겠다"며 가둬놓고 나서 A양이 오전 6시 경 자신이 잠든 사이를 틈타 약 500m 떨어진 버스정류장으로 달아나자 붙잡아 다시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 씨는 A양이 오전 9시 50분 경 줄을 풀고 도망가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지 씨가 A양에게 옷을 벗게 한 점으로 미뤄 성추행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