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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 강연도중 피습

입력 | 2010-07-07 20:08:32

7일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일미래포럼 주최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일본대사를 초청해 '한일 신시대: 공동변영을 지향하며'라는 강연 도중 한 방청객이 시게이에 도시노리 일본대사에게 휴대폰 크기의 돌을 던진 뒤 경찰에게 끌려 나가면서 반항하고 있다. 전영한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일본대사가 강연회 도중 피습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한 청중은 강연이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에 시게이에 대사에게 세 차례나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해 직접 전달하겠다면서 연단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게이에 대사에게 접근한 뒤 미리 준비해온 약 10cm 크기 시멘트 재질의 돌을 집어 던졌다.

시게이에 대사는 몸을 숙여 이를 가까스로 피했지만 옆에서 통역을 맡았던 주한일본대사관 소속 호리에 마유미 일등서기관이 손등에 돌을 맞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게이에 대사는 곧바로 피신했다.

현장에 있던 일본인 목격자에 따르면 호리에 서기관의 손에서 피가 흐르는 등 소동이 벌어지면서 강연회장 내부가 아수라장이 됐고 행사도 즉시 중단됐다고 한다.

이 청중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뒤 현재 태평로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한편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시게이에 대사가 강연회 도중 피습을 당했으며 대사관 직원이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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