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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7-08 03:00:00

누리꾼 ‘7월24일 일상’ 찍어 유튜브 올리면
LG전자 후원으로 스콧 감독이 영화 제작




다큐영화 ‘라이프 인 어 데이’ 프로젝트 로고. 사진 제공 LG전자

“당신이 촬영하고, 리들리 스콧이 제작하며, 케빈 맥도널드가 감독합니다.”

세계의 누리꾼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된다. LG전자는 구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이용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라이프 인 어 데이’의 제작을 단독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영화는 별도의 전문 영화촬영팀 없이 세계의 누리꾼이 이달 24일 하루 동안 촬영하는 동영상을 이용해 제작된다. 누리꾼들이 스스로 자신의 일상을 촬영해 이를 유튜브에 올리면 이 가운데 개성 있고 독창적인 영상을 모아 70분 분량의 장편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것이다.

영화 제작은 ‘글래디에이터’와 ‘블레이드러너’ 등으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맡기로 했으며 ‘9월의 어떤 날’로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케빈 맥도널드 감독이 편집을 담당한다. 맥도널드 감독은 이날 공개한 유튜브 동영상에서 “여러분이 두려워하는 것, 사랑하는 것, 그리고 여러분을 웃게 만드는 것을 촬영해 내게 보내 달라”며 “이 영화는 실험적이며 놀라운 시도로 영화사에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된 영화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LG전자와 구글은 이 영화에 동영상이 소개된 누리꾼 가운데 20명을 선정해 내년 선댄스영화제에 초청할 계획이다.

누리꾼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건 관계없이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7월 24일 이후 유튜브에 제출하면 된다. 구글은 이를 위해 유튜브에 ‘라이프 인 어 데이’ 홈페이지(www.youtube.com/lifeinaday)를 만들고 자세한 영상 제출방법과 촬영 가이드라인, 저작권 주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LG전자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더모트 보든 부사장은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한다는 LG전자의 비전과 ‘라이프 인 어 데이’ 행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LG전자가 세계 누리꾼들과 감성적으로 교감할 기회”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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