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 캠프 어디로
농촌체험-허준캠프 등
자치구별로 다양하게 마련
다문화가정-장애인 위한
학습-놀이 행사도 가볼만
“어디서 뭘 할까….”
각급 학교들이 방학을 시작하는 7월, 학생들의 방학 계획을 세우는 부모들의 고민도 시작된다. 직접 여행 계획 등을 세우려니 아이디어가 부족하고 비용도 부담이 된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체험형 가족캠프와 각종 교실 등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 가족과 2박3일, 백두대간 산행도…
양천구도 8월 21일 경기 파주시 임실치즈스쿨에서 초등학교 3∼6학년생(40명) 대상 농촌문화체험여행을 마련했다. 치즈와 피자 만들기, 송아지 우유 주기, 레일 썰매 타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문의는 신월청소년문화센터(www.iswyouth.or.kr).
자치구 내 작은 기념관 등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서구 허준박물관은 초등학생 3∼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8월 11, 12일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헬로(Hello)! 허준캠프’를 연다. 영어 연극, 동의보감 속 건강운동, 영어엽서쓰기, 캠프파이어 등으로 꾸몄다. 참가비는 6만 원. 접수는 14일부터 박물관 홈페이지(heojunmuseum.go.kr)로 하면 된다. 겸재정선기념관은 8월 5∼6일, 8월 12∼13일 각각 25명을 대상으로 ‘어린이겸재진경교실’을 연다. 겸재 그림 퍼즐 맞추기, 탁본, 겸재 화첩 만들기, 자신의 화첩 꾸미기 등이 마련됐다. 참가비는 1만 원으로 20일부터 접수한다(02-2659-2206).
○ 다문화, 한부모 가정 위한 행사도
장애인, 다문화가정 아동 등 방학 중 소외되기 쉬운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있다. 관악구는 급식지원아동,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해 ‘서울대 놀이터 공부야 놀자’를 운영한다. 19일부터 8월 20일까지 25일 동안 매일 3시간씩 학습, 체험, 건강, 가족을 테마로 한 놀이터를 운영한다. 대상자는 초등학생 4∼6학년 60명. 서울대 생활과학대 및 체육교육학과 교수진과 서울대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한다.
서울시 ‘장애인 무료해변캠프’도 개장한다. 올해 17회째인 이 캠프는 지난해에만 1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15일∼8월 15일 중증 장애인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강원 고성군 명파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 전용 이동통로, 장애인용 화장실 샤워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숙박용 텐트와 가스버너 등 취사도구 물놀이 안전용품 등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장애인홈페이지(friend.seoul.go.kr)나 곰두리봉사협회 홈페이지(komduri.or.kr)에서 하면 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