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성산산성서 발굴
▶본보 4월 27일자 A15면 참조
[휴지통] 700년전 연꽃 씨앗 꽃피울까
7일 함안박물관에서 공개된 연꽃 두 송이는 꽃 가장자리에 붉은 빛이 약간 감도는 담홍색을 띠었다. 함안군은 함안이 아라가야(阿羅伽倻)였던 점에 착안해 이 연꽃을 ‘아라홍련’이라 부르고 있다.
지난해 성산유적 지하 4∼5m 토층에서 연 씨앗 10개를 발굴한 함안군은 연대 확인을 위해 2개를 한국지질자원연구소에 보내 각각 650년 전, 760년 전의 고려시대 씨앗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나머지 8개 가운데 5개는 함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3개는 함안박물관에서 싹 틔우기를 시도해 각각 2개, 1개가 발아했다. 연 씨앗의 생명력은 1만 년에 이르며, 일본에서는 2000년 된 연 씨앗이 발아해 꽃을 피운 적이 있다.
함안=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