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원 구성 놓고 파행 치달아
제9대 경남도의회 원(院) 구성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비(非)한나라당 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파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한나라당 도의원들이 7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본보 5일자 A18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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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손석형, 진보신당 김해연 의원 등 비한나라당 원내교섭단체인 ‘민주개혁연대’ 소속 11명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 앞 로비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개혁연대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 무소속 의원 및 교육의원 각 5명도 동참 의사를 밝혔으나 다른 일정으로 이날 농성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도의회는 5일 오후 전체 의원 59명 중 비한나라당 의원 21명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전반기 의장에 한나라당 소속 허기도 의원을 뽑았다. 부의장으로는 역시 한나라당 박동식, 황태수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는 6일 실시하려 했으나 이 같은 파행 속에 한나라당 소속 교육위원장 후보가 사퇴하는 바람에 9일로 미뤄졌다. 비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일방적인 원 구성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의장단 선거를 거부한 데 이어 상임위원장 후보로 아무도 등록하지 않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