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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공·상 융합 中企 2012년까지 300개 육성

입력 | 2010-07-09 03:00:00

정부 비상경제대책회의




농수산업과 공학기술, 유통·마케팅이 결합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300개가 육성된다. 또 첨단 농어업 가공·유통·연구 단지가 한곳에 모인 ‘농식품 산업특구’가 간척지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8일 경기 화성시 한국농수산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6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2012년까지 농·공·상을 결합한 융합형 중소기업을 300개 육성하고 이를 통해 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은 농어업인과 기업인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공동출자형’, 농어업인이 원료를 공급하고 기업이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전략적 제휴형’, 농어업인이 경영까지 담당하는 ‘농어업인 경영형’ 등의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합작하는 ‘농식품 모태펀드’를 2012년까지 5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첨단 농어업 시설과 가공·유통·연구 단지를 결합한 ‘농식품 산업특구’를 간척지 지역에 조성하고, 특구에는 자금 지원과 조세 특례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융합기업이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신청할 경우 우선심사대상으로 간주해 평균 18개월가량 걸리던 특허심사기간을 3개월 이내로 줄여주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어업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과 결합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다”며 “농어업을 식품, 종자, 제약, 의료 등 다양한 전후방 사업과 융합해 생명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