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28)가 6월 한 달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한국야구기자회 투표와 온라인 팬투표(KBO·넷마블 홈페이지)를 집계한 결과 이대호가 총 25표 가운데 19표를 휩쓸어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6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위는 5표를 얻은 SK 김광현(22).
이대호는 6월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89(2위), 12홈런(1위), 33타점(1위)의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시즌 타율과 홈런 1위, 타점 2위에 올라 2006년에 이어 생애 2번째로 타격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 달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대호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상금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의 야구용품을 모교인 대동중에 기증하는 이대호는 “후배들이 열심히 실력을 쌓아 프로구단에 많이 입단해서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