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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브리핑]‘극지연구소’外

입력 | 2010-07-09 03:00:00


■ 극지연구소가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해 몽골에서 빙하를 시추하는 데 성공했다. 극지연구소 빙하연구팀은 지난달 12∼27일 몽골 호브드 주 뭉흐하이르항산에서 70m 깊이의 ‘빙하코어’를 채취했다. 빙하코어는 과거 기후변화가 기록돼 있어 비슷한 과정으로 변하는 현재 기후 연구에도 사용된다. 허순도 극지연 책임연구원은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겨울 시베리아 기단의 변화를 알 수 있어 우리나라 기후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바닷물에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해수용존 리튬자원 연구시설 및 실증플랜트’ 기공식을 9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서 갖는다. 이곳에는 배터리 원료용 고순도 탄산리튬을 연간 30t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리튬 흡착 시스템과 실험장치가 설치될 예정이다. 리튬은 현재 캐낼 수 있는 물량이 410만 t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 칠레와 중국 등 일부 국가에만 편중돼 각국이 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 KAIST 박제균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과학저널 ‘랩온어칩’의 편집위원으로 선임됐다. 랩온어칩은 화학 물리학 생물학에 이용되는 미세유체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다. 박 교수는 향후 3년간 랩온어칩의 논문 심사에 참여한다. 박 교수는 최근 개인맞춤형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암 유형 판별용 랩온어칩 기술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