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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인사 안해” 중학생들이 후배 20명 폭행

입력 | 2010-07-09 08:47:20


경기도 화성시 A중학교 3학년 학생 3명이 1,2학년 학생 20명을 집단폭행해 일부 학생이 병원 치료를 받거나 입원하는 일이 일어났다.

9일 화성 A중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경 이 학교 3학년생 B군 등 3명이 후배 기강을 바로잡겠다며 1,2학년 남학생 20명을 학교 인근 주택 옥상으로 끌고 올라가 30여 분간 폭행을 가했다.

B군 등은 1학년 학생들이 밖에서 선배에게 제대로 인사를 안 하는 것은 2학년이 교육을 안 했기 때문이라며 손과 발로 2학년 학생 10명을 때렸고, 이어 1학년 학생 10명도 같은 방법으로 폭행한 것으로 학교 조사 결과 드러났다.

피해 학생 중 1명은 고막이 찢어져 수술했고 다른 학생 1명은 이에 금이 가 치료를 받았다. 또 한 1학년 학생은 8일 수원의 한 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가해학생들이 후배를 무작위로 소집해 이 같은 일을 했다"며 "이들은 현재 수업을 받는 대신 교무실 앞에서 반성문을 쓰는 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2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가해학생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