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간부 36명 승진-전보
고검장급 모두 제자리
검사장 4자리만 새로 채워
호남출신 지검장 1명→5명
중앙-지방 교류폭도 커져

서울중앙지검장 등 고검장급 간부 9명이 모두 제자리를 지켰고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공안부장 등 주요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핵심보직도 전원 유임됐다. 검사장 승진인사 폭도 징계 면직된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지난해 8월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사법시험 23회 출신 검사장들이 사표를 내 공석이 된 네 자리를 채우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 과정에서 고검장급 간부가 대거 퇴진하면서 검찰 고위 간부들의 사법연수원 기수가 법원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진 점과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수사 등 중요 현안이 산적한 점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검사장급 인사는 서울과 지방, 법무부·대검과 일선 검찰청 사이의 교류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남기춘 울산지검장은 서울서부지검장, 김진태 서울북부지검장은 대구지검장, 성영훈 법무부 법무실장은 광주지검장, 국민수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청주지검장으로 전보됐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