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니에스타 연장 결승골…네덜란드 1-0 제압
80년만의 월드컵 첫우승 ‘상금 대박’
1인당 8억 보너스 등 부수입도 두둑
스페인의 애칭은 ‘무적함대’다. 하지만 무늬에 비해 실속은 없었다. 매번 월드컵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8강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공수에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월드컵 우승컵에 키스를 했다.
스페인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후반 11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1-0으로 물리쳤다.
준우승 팀 네덜란드에는 2600만 달러(약 288억원)가 돌아갔다. 네덜란드는 우승컵도 놓쳤고, 상금도 70억원을 적게 받았다. 스페인은 FIFA에서 제공받는 월드컵 배당금 이외에도 엄청난 부수입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월드컵 우승으로 스페인축구협회 후원사들로부터 받는 보너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 후원사들과 재계약을 하는데 있어서 월드컵 우승팀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대거 인상된 금액으로 계약을 제시받을 수 있게 됐다.
스페인대표팀 선수들은 1인당 55만 유로(8억3000만원)의 월드컵 포상금을 받는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당근책으로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선수 1인당 55만 유로의 포상금을 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선수들은 포상금 이외에도 몸값 상승으로 엄청난 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다.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