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바라보고… 상호 윈윈의 길을 열어가자”
마 총통은 11일 타이난(臺南)에서 우보슝(吳伯雄) 국민당 명예주석을 만나 ‘현실을 바로 보아 상호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고, 서로 다른 속에서도 공통점을 추구해 지속적으로 상호 윈윈의 길을 열어가자(正視現實 累積互信 求同存異 續創雙영)’는 메시지를 후 주석에게 전달해주도록 부탁했다. 우 명예주석은 이날 대만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이 광저우(廣州)에서 공동 주최한 ‘6회 양안 경제무역 문화논단’에 참석한 후 12일 베이징(北京)에서 후 주석을 만나 이를 전달했다.
마 총통의 메시지는 대만이 지난달 29일 중국과 서명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놓고 입법원(국회)에서 국민당과 야당인 민진당 의원 간에 난투극이 벌어지는 등 비준에 진통을 겪고 있는 과정에서 나왔다. 마 총통은 “양안이 16자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27일에는 후 주석이 마 총통에게 국민당 주석 당선 축하 전문을 보내자 당일 16자의 답신을 보냈는데 이는 후 주석이 2008년 4월 롄잔(連戰) 국민당 명예주석을 만날 때 발표했던 16자와 4자만 달랐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