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발전 막는 국철 1호선 지하화”재정자립도 떨어져 고민 국내 최대 LED산단 조성
그는 EBS 본사를 안양에 유치할 계획이다. 단순히 본사만이 아니라 연수원과 외주업체들까지 포함하는 디지털 영상교육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방송과 교육이 어우러지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 전임 시장이 밝힌 대로 시청사 터에 100층짜리 비즈니스 빌딩을 짓는 대신 시청사 내 테니스구장과 인근 터 등 1만6500m²(약 5000평)를 저렴하게 제공할 생각이다.
만안구와 동안구를 가르며 도시 전체의 계획적 발전을 가로막는 국철(6.4km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한다. 필요한 비용 5000억 원은 현재 서울 구로구에 있는 차량철도사무소(차량기지)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받는 인센티브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해당 터는 광명시 접경 지역에 있는 용지 맞교환을 통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첨단미래산업인 발광다이오드(LED)단지를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직 구상 단계지만 조만간 시에 설치될 정책기획단(가칭)에 임무를 맡길 방침이다.
그는 끝으로 “비(非)안양 출신의 첫 시장인 만큼 봉급을 전액 내놓고 사심 없이 진정성을 가지고 시정을 펼칠 것”이라며 “안양의 기득권층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