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올스타전, AL 3-1로 꺾어
3타점 결승타 맥캔, MVP 등극
브라이언 맥캔(애틀랜타)의 한 방이 14년 만에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구했다.
내셔널리그가 1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를 3-1로 이겼다.
경기 초반 내셔널리그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콜로라도)와 아메리칸리그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의 호투로 치열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선취점은 아메리칸리그의 차지였다. 5회 볼넷과 에러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가 희생플라이타점을 올려 1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내셔널리그가 곧 반격에 나섰다. 7회 스콧 롤렌(신시내티)과 맷 홀리데이(세인트루이스)의 연속 안타, 말론 버드(시카고 컵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맥캔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내셔널리그는 승리팀이 월드시리즈 7경기 중 4경기(1,2,6,7차전)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홈어드밴티지를 얻게 됐다. 올스타전 통산 전적에서도 41승2무38패로 앞서나갔다. 최우수선수(MVP)는 단연 맥캔이었다. 역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포수가 MVP에 뽑힌 것은 1997년 샌디 알로마(당시 클리블랜드) 이후 13년만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