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걸친 장마전선 생생
국내 첫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이 처음으로 해양관측 원시영상을 촬영해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로 보내오는 데 성공했다. 14일 공개된 사진은 원시영상에 해안선을 표시한 것으로 장마전선을 비롯해 한반도 주변의 다양한 해양정보가 담겨 있다. 사진 제공 국토해양부
천리안은 지구 적도 상공 3만578km, 동경 128.2도의 정지궤도에 위치해 지구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천리안이 항상 같은 지점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매 시간 관측 위치가 바뀌는 저궤도위성과 달리 변화하는 해양 현상을 관측하는 데 유리하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에서 수신한 천리안의 원시영상에는 경기만 지역에 탁한 해역이 넓게 퍼져 있는 것이 보인다. 한반도 남부 지역과 일본 열도 동서로 길게 위치한 장마전선도 눈에 띈다. 연구원 측은 이 원시영상을 토대로 위치 및 복사 보정을 할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