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류 부장관의 백악관 예산국장 지명을 발표하면서 “클린턴 행정부 시절 3년 연속 흑자재정을 이뤄냈으며 차기 행정부에 2360억 달러의 흑자예산을 물려준 인물”이라며 “현재의 미국 예산적자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류 부장관의 예산국장 차출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류 부장관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빼오기 위해 백악관에서 일할 유망주 여러 명을 클린턴 장관에게 양보해야 했다”고 농담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