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중재… 신세계에 안성용지 1040억 매각
경기도와 안성시, 신세계는 1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쌍용차 경영 지원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안성 공도 진사리 일원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체결 후 박영태 쌍용차법정관리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황은성 안성시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제공 경기도
김 지사와 황은성 안성시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4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쌍용차 경영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안성 공도 진사리 일원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쌍용차 박영태 공동법정관리인도 참석했다. 쌍용차 물류센터와 교육 및 연수시설이 들어서 있는 매각 용지는 공도읍 진사리 일대 20만1303m²(약 6만 평)로 1040억 원에 팔릴 예정이다.
쌍용차는 토지 매각 대금을 부품 납품업체 대금 지급과 현재 모델 개발이 완료된 새 모델 ‘코란도C’ 마케팅 비용 등으로 쓸 계획이다. 정무영 쌍용차 홍보팀장은 “자금 문제가 해결되면 늦어도 8월에는 신차 양산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현재 르노닛산 및 마힌드라그룹 등 6개 기업과 인수합병(M&A) 작업을 진행 중인 쌍용차의 기업 회생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이곳에 2500억 원을 들여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레저 기능이 포함된 대형복합쇼핑몰을 조성할 예정이다.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소득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