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센터’ 초대 이사장 최치림 씨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 서울 대학로 일대 6개 공연장을 통합 운영하는 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 최치림 초대 이사장(사진)의 말. 16일 정식 출범하는 HanPAC는 매년 40여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고 우수 공연의 제작(70%)과 대관(30%)을 통해 공연문화의 질적 성장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조직위원회를 흡수해 해외 우수 공연의 발굴과 소개 역할도 맡는다.
최 이사장은 14일 “차세대 공연예술가 발굴과 새로운 개념의 공연예술작품 육성 등으로 공연계에 새로운 피를 공급하는 한편 희극연극제 명배우열전 걸작공연시리즈 등을 통해 한국공연계를 대표할 작품을 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이사장은 “예배당에선 신자, 학교에선 학생이 중심이 돼야 하듯 극장에선 관객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유료 관객을 적극 개발해 티켓판매 수입을 늘리고 기념품 판매 등 부대사업과 민간기업 후원 유치 등을 통해 현재 16%에 불과한 재정자립도를 5년 뒤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