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대표 일문일답
“한나라당이 단결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겠다.”
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안상수 의원은 당선 직후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한나라당이 먼저 화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 일성으로 당내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전대 사소한 분란 있었지만
한나라당이 먼저 변화할 것”
―소감과 당내 갈등, 쇄신에 대한 생각은….
“여러분께서 여러 가지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셔서 한나라당 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저는 지금 가슴이 굉장히 무겁다. 왜냐하면 한나라당을 어떻게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로운 정당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인지, 그리고 화합과 상생의 정치는 어떻게 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말하긴 쉬워도 정말 실천해 성공을 거두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나.
“제가 15년 국회의원 생활을 해 오면서 원내대표를 두 번 했다. 이런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이 난국을 헤쳐 나가고자 한다.”
“(대표직을 맡고) 먼저 임박한 것이 7·28 재·보선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들께서 도와주시기를 부탁한다. 새로 출발하는 지도부가 안착할 수 있도록, 이명박 정부와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
―이 대통령과 만나면 가장 먼저 건의할 것은….
“대통령께 정치인을 많이 입각시켜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지금은 집권 중후반기에 들어서는데 정무적인 부분이 중요할 수 있다. 따라서 정무적 판단을 잘하는 정치인이 국무총리나 내각에 입각하는 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전당대회 과정의 후유증이 심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