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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착해졌네

입력 | 2010-07-16 03:00:00

홈플러스 “판매액 일부 소외이웃에 사용”
롯데마트 “재활용 봉투 판매 환경 보호”




롯데마트는 15일 서울 잠실점(사진)을 비롯한 전국 49개 매장에서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진 제공 롯데마트

소외된 이웃을 돌보거나 환경을 생각하는 대형마트의 ‘착한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의 사회공헌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협력업체와 함께 상품 판매금액 일부를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는 ‘착한 소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고객이 홈플러스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마다 판매금액 일부를 ‘e파란 착한 소비문화 기금’으로 적립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페인에 동참하는 협력회사는 참여 상품의 종류와 기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적립된 기금은 협력회사와 재단 공동 명의로 기부된다.

‘착한 소비 캠페인’의 첫 참여 협력회사인 한국존슨앤존슨은 5월 한 달 동안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존슨즈베이비 4개 상품 매출액의 3%(1300만 원)를 이날 e파란재단에 전달했다. 전달된 금액은 소외 아동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이날 전국 85개 매장 가운데 49개 매장에서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마트에서 장바구니처럼 활용한 뒤 쓰레기봉투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쓰레기봉투와 비슷하지만 손잡이가 있어 쇼핑백 대신 쓸 수 있다. 가격은 지방자치단체별 쓰레기봉투 가격과 같다. 롯데마트는 “재활용 종량제 봉투를 전국 단위로 판매하는 것은 유통업체 가운데 롯데마트가 처음”이라며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홍보 차원에서 묶음으로 사면 3%가량 할인해 준다”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