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F4?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의 한 세트장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제작발표회 현장. 극 중 성균관 유생 4인방으로 나오는 유아인(왼쪽부터) 믹키유천 박민영 송중기가 포스터촬영을 하고 있다.
■ ‘성균관 스캔들’ 촬영 뒷이야기
“믹키유천 옛 몸매는 사라지고
유천은 슬림하고 귀티 폴폴~”
“잘금 3인방과의 촬영이요? 즐겁죠. 그런데….”
박민영은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주요 연기자 중 유일한 홍일점이다.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녀는 일명 ‘잘금 3인방’으로 불리는 믹키유천, 송중기, 유아인과의 촬영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잘금’이란 지나가기만 해도 여자들이 맥을 못 출 정도로 ‘잘생긴 꽃미남’을 가리키는 말로, 원작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에 등장하는 은어다.
박민영은 또 최근 촬영에서 유생들의 합숙 생활 중 자연스러운 노출 신이 있었다며 믹키유천과 유아인의 몸매를 감상한 소감도 솔직히 털어놨다.
박민영은 “노출신을 앞두고 남자 배우들이 다들 밥을 안 먹어 의아해했다. 나중에 노출장면을 찍는데 감독님이 믹키유천에게 ‘동방신기할 때 몸은 다 어디갔냐’며 놀리셨다. 유천은 요즘 슬림하고 귀티 나는 몸매를 가지고 있다”고 폭로(?)해 믹키유천을 당황케 했다.
이어 유아인에 대해서는 “짐승남 캐릭터라 그런지 날이 갈수록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점점 얼굴이 새까매지고, 하루하루 몸매가 바뀌는 것 같다. 촬영장에서 훈훈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잘금 3인방’의 캐릭터와 실제 모습을 묻자 “믹키유천은 작품 속에서는 바른생활 청년인데 평소 모습과는 다른 점이 많다. 그런 것을 보면 타고난 연기자다”라고 평가했고, “극 중 주색잡기에 능한 송중기 역시 실생활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 하는 것 같고 유아인은 실제로 다정다감한 성격이지만 드라마에서는 거친 눈빛을 마구 쏘아댄다”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