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은 계속..수술 가능성도 남아 있어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복귀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는 16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추신수의 근황을 전했다.
3일 오클랜드와 경기 때 8회초 타구를 몸을 던져 잡으려다 오른손 엄지를 다쳤던 추신수는 수술을 피한 채 재활에 전념해왔다. 당초 6¤7주 진단이 나왔지만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 복귀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또 다음 주중인 20~22일 펼쳐질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 때 선수단과 동행해 재활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술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추신수를 치료하고 있는 손 치료 전문가인 토머스 그래엄 박사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고 밝혔다.
재활 타격 중에 상태가 악화한다면 수술대 위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수술을 받으면 올 시즌을 완전히 접어야 한다.
추신수는 "그래엄 박사는 재활 결과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 손가락을 움직여보고 나서 MRI에 나타난 것보다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 인대가 끊어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신수는 부상 전까지 9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타격(0.286)과 홈런(13개), 타점(43개), 출루율(0.390)에서 모두 팀내 1위를 달리며 공격을 이끌어 전반기 클리블랜드 타자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