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30분 출소해 7시 30분 재범..출근길 경찰관이 검거
강간치상죄로 교도소에서 7년을 복역한 50대가 출소 7시간 만에 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다 출근길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16일 편의점에 들어가 혼자 있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구모(59)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 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경 순천시 서면 모 편의점에서 혼자 있는 여종업원을 창고로 끌고 가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 씨는 강간치상죄로 7년을 복역하고 이날 0시 30분 경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씨는 순천교도소 인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로 교도소에서 1㎞가량 떨어진 이 편의점에 들어가 범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구 씨는 출근길에 커피를 사려고 편의점에 들어간 여수경찰서 중앙파출소 김태형(35) 순경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김 순경은 아무도 없는 편의점 창고 쪽에서 "사람살려"라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창고 안으로 들어가 바지를 벗은 채 성폭행을 하려는 구씨를 발견했다. 김 순경은 격투 끝에 달아난 구씨를 50m가량 추격한 뒤 검거해 순천경찰서 서면파출소로 인계했다.